[뉴있저] 빌린 골프채를 왜 창고에?...그래서 Y는 몰랐다? / YTN

2021-07-14 2

이동훈 전 윤석열 캠프 대변인의 폭로는 아직 별다른 파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데요.

야권 입장에서는 뚜렷한 물증 없이 섣불리 편을 들었다가 '채널A 사건'이나 '라임 사건'처럼 되레 역풍에 시달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진짜 공작이라고 할 거면 예전에 라임 사건과 관련해서 김봉현 씨라는 사람이 구속됐잖아요. 검찰 수사 과정에서 야권 인사, 야권 도당위원장 관련돼 있다고 수차례 진술해도 제대로 보고도 안 되고, 언론에는 여권 인사만 계속 보도되고…. 이 정도는 돼야 공작이죠.]

공작이라는 주장을 편 이 전 대변인은 본인의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입장문을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전 대변인은 가짜 수산업자 김 모 씨로부터 수백만 원 상당의 골프채 세트를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이 전 대변인은 "지난해 8월 15일 김 씨와의 골프 모임에서 중고 골프채를 빌려 사용한 뒤 일부만 집에 보관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당일 오전 큰비가 내려 아침 식사만 한다는 생각으로 골프채 없이 갔다가 빌려서 치게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날씨를 찾아보니 실제로 지난해 8월 15일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일부 골프 커뮤니티에서는 이 전 대변인의 주장에 대해 "골프 약속에 골프채 없이 밥만 먹기 위해 가는 경우도 있느냐", "골프화나 골프복은 가지고 갔느냐", "빌려서 쳤다면 끝나고 바로 돌려주면 되지 왜 집에까지 골프채를 가져갔느냐"는 등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한편 이 전 대변인은 유흥업소 접대를 받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Y가 누구냐", "찾아왔다는 여권 인사가 누구냐"는 질문에도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동훈 / 윤석열 캠프 전 대변인 : (룸살롱 접대 몇 차례 받으셨는지) (누가 찾아왔다는 겁니까?) (혹시 윤 전 총장 캠프에서 사퇴하신 게 이거랑 관련이 있나요?) (말씀하신 Y가 누구입니까?) ]

이 전 대변인은 선임된 지 열흘 만인 지난달 20일 윤 전 총장의 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났는데요.

경찰 조사 사실을 윤 전 총장도 사전에 알았는지에 대해서는 두 사람 모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달 30일) : 본인의 신상 문제라서 자기가 개인적인 이유로 좀 그만... (중략)

YTN 안귀령 (ag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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